국내여행
Grand Tour Korea
피크닉 전시 / 서울 전시 추천 / 국내여행 사진전
무심히 지나쳤던 풍경들의 새 발견, 국내여행이 주는 아름다움을 그대로 담은 전시
"어디론가 훌쩍 떠나기 좋은 계절, 피크닉의 새 전시가 시작됩니다."
모든 식물들이 마지막 아름다움을 필사적으로 뿜어내는 계절, 한국의 가을에 우리나라의 아름다움을 담아낸 전시가 이곳 피크닉에서 열립니다. 전국 각지의 한국의 정서가 깊게 깃든 장소들은 물론, 맛집과 숙소 정보 등 여행 가이드 같은 전시로 가득 담아있으니 전시를 통해 국내여행의 즐거움도 함께 느껴보는것도 아주 좋은 관람의 태도가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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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예약을 통해 선예매 / 현장 발권 둘 다 가능합니다. 티켓값은 18,000원(성인 기준) / 15,000원(청소년/어린이)
팬데믹 이전까지 연간 출국자 수가 3천만 명에 이를 만큼 국제 여행의 욕구가 매우 컸던 한국. 정작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에 대해서는 얼마나 알고, 보고, 사랑하고 있을까? 의 의문으로 전시가 시작되는 <국내여행>
이번 전시를 통해 저 또한 우리나라에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많았나 싶을 정도로 한국만의 정서를 몸소 느낄 수 있는 좋은 전시였습니다. [길을 떠나며]이라는 타이틀로 시작하여 웅장한 작품이 하나 나옵니다. 바로 유근택 작가의 '풍경의 속도-서울에서 유성까지'라는 작품인데요. 버스 밖 스치는 풍경들을 기억하려 애쓰며 드로잉 한 그림이라고 하네요.
두 번째 타이틀 [첩첩산중]
한국의 산을 첩첩산중이라고 칭하며 능선과 능선에 잇닿아 있는 한국만의 산 풍경 사진들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흑백사진들이 마치 수묵화 같은 느낌을 주더라고요.
빔프로젝트로 감상하실 수 있는 김영일 작가님의 '평창의 산'의 아름다움은 숨 막힐 듯한 고요한 산의 풍경을 큰 화면으로 느낄 수 있는데요. 시간이 여유롭다면 앉아서 다 관람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여름 산의 푸르름은 어느 곳보다 짙고, 겨울산의 흰빛은 어느 곳보다 거칠다. 하지만 그것이 꼭 정답이 아니라는 걸 작가의 사진은 말해준다. 그의 흑백사진 속 여름 산은 두려울 정도로 '먹에 가까운 어둠 그 자체'다. 반면 접근조차 힘든 겨울산은 '다가갈수록 많은 이야기를 건네며' 포근한 느낌을 안겨 준다.
2층의 또 다른 테마 [바다 너머]를 통해 한국의 섬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특히 추상적인 느낌의 큰 화폭의 작품이 참 멋지다고 생각했는데요. 강요배의 '쳐라 쳐라'라는 작품으로 거친 겨울바다를 표현하며 또는 이겨내고자 하는 인간의 강한 의지로 읽히는 그림이라고 하네요.
"삶의 풍파에 시달린 자의 마음을 푸는 길은 오직 자연에 다가가는 길뿐이었다."
가장 한국의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소개하는 [나무와 마을]과 [자연 안에 머물다]에서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안동의 하회 마을과 경주의 양동마을을 시작으로 한국의 서원, 고택, 별서 등을 담아냈습니다. 특히 소쇄원을 담은 미디어가 참 아름다웠는데요. 저는 작년 봄에 소쇄원을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그 곳에 담고 있는 자연들이 너무 아름답더라고요. 미디어에서는 여름의 풍경을 담아냈는데 시원하게 흐르는 계곡 하며 활짝 핀 배롱나무가 너무 아름다워 꼭 여름에 방문하리라 마음을 먹었습니다.
다양한 미디어, 독립영화, 일러스트 작품들도 감상할 수 있으니 여러모로 참 볼거리가 많은 전시였습니다. 특히 대구사람으로서 대구 도시가 나오니 더욱 반가웠던...
피크닉의 전시의 묘미는 옥상 정원이죠. 즐겁게 관람을 마치고 탁 트인 서울의 풍경은 마치 국내여행을 온 듯이 너무 아름답더라고요.
지하로 내려가면 있는 피크닉 스토어 샵을 안 가볼 수가 없죠.
이번 전시는 [방방곡곡] 팝업스토어도 같이 보실 수 있는데요. 기념품 쇼핑은 여행의 큰 즐거움 중 하나. 각 지역을 대표하는 예쁘고 특색 있는 상점들을 초대했다고 하네요.
*** 강릉 Oars 11.01 - 11.13
군산 MY FAVORITE 11.15 - 11.27
전시만큼이나 재밌는 굿즈 제품이 많은 피크닉. 국내여행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돌 모양으로 된 크레용이나 산 정상에서 볼 수 있는 비석 스티커 등 다양한 굿즈도 있으니 관심 있으시면 기념으로 구매해보시는 것도 추천. 저는 역시나 엽서 한 장을 구매하고 전시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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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이지만 제가 얼마전에 해외여행을 다녀왔거든요. 저도 '외국 같은' 분위기를 너무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한국의 아름다움을 잊고 살았는데 이번 전시 덕분에 한국만의 정서와 분위기는 참 고유하고 어떤 나라에서도 느낄 수 없는 곳인 것 같아요. 오히려 국내 여행을 열심히 다녀봐야겠다는 결심이 서더라고요. 여행을 참 좋아하는 저로서 다시 한번 국내 여행의 즐거움을 환기시켜준 전시였던 것 같습니다.
주소 I 서울 중구 퇴계로6가길 30
영업시간 I 10:00 - 18:00 (매주 월요일 휴무)
인스타그램 I @pikn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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