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키에튀드 서담
quietude
청도 숙소 추천 / 청도 숲캉스 추천 / 감성 숙소 추천
한적한 산속에서 즐기는 감성 숙소
봄에 기운이 물씬 풍기는 요즘입니다. 올해 너무 빨리 피고 져 버린 벚꽃 때문에 아쉬움이 더 남는 봄이 되어버렸네요. 꽃은 졌지만 뒤이을 푸르른 녹음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바다보다 산이다! 하신 분들에게 강력히 추천드리는 숙소, 이곳은 청도 키에튀드입니다.
저는 3월 말에 완연한 봄과 함께 숲캉스를 즐기려 이곳 서담 바깥채를 예약했는데요. 갑자기 찾아온 꽃샘추위에 조금 아쉬웠지만 고요하고 한적한 이곳에 있으니 마음에 평온함이 찾아온 하룻밤이었습니다.
예약은 세 달 간격으로 예약창이 열립니다. 가장 인기가 많은 2층집 관하가 가장 빨리 풀예약이 되는 것 같더라고요. 저는 둘이 묵는 거라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아담한 서담을 선택했습니다! 서담은 안채, 바깥채 이렇게 두 곳으로 되어있어 조금 더 예약하기 수월한 곳인 것 같아요.
* 요금 2인 기준 28만원 연중 동일 (최대 3인, 1인 추가 금액 20,000원)
* 연박 할인 적용(-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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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로 도착하면 호스트분께서 마중을 나와주십니다. (이때 살짝 감동이...) 청도 키에튀드는 굽이굽이 산을 타고 올라가야 해서 초보운전자들은 조금 조심하셔야 할 것 같아요. 운전베테랑인 저의 친구는 잘 올라갔답니다. 저는 초보라 아마 진땀을 뺐을 것 같아요...
그렇게 간단한 안내를 받고 도착한 키에튀드 서담. 저는 바깥채를 선택했습니다. 바깥채와 안채는 크게 차이점이 없어 편하신 대로 선택하셔도 될 것 같아요.
전체적으로 원목 인테리어에 깔끔한 배치가 기분을 좋게 만들어줍니다. 집에 들어오자마자 나는 향긋한 아로마 향에 마음이 평화로워지더군요. 특히 사방에 넓게 드리우진 통창에 눈이 맑아지는 기분이었답니다.
날씨는 흐리지만 통창 너머의 산들이 정말 멋스러웠습니다.
키에튀드 서담의 부엌입니다.
깔끔하고 디자인, 실용성 모두 갖춘 가전제품들도 채워져 있어서 사용해 보면서 너무 좋다... 사고 싶다...라는 생각이 물씬 풍기는..!
특히 인덕션이 생각보다 너무 편리하더라고요. 그리고 발뮤다 토스트기까지! 그릇과 냄비까지 다 있으니 꼭 재료를 사 와서 요리를 해 먹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이날 일본전골 밀키트를 챙겨 와서 끓여 먹었답니다.
어두워지면 다시 나가기 어려운 곳이라 체크인 전에 장을 다 보시고 와야합니다!
*** 냄새가 심한 고기와 생선은 금지하니 참고부탁드립니다.(계란 프라이용 후라이팬만 있습니다)
빔프로젝트와 마샬 스피커까지 있으니 무드 있는 하루를 보내실 수 있을 거예요. 빔프로젝트는 유튜브 플리 트는 용으로만 적합한 것 같아요. 넷플릭스 계정을 무료로 공유해 주시지만... 생각보다 화면이 높이 있고 조명이 밝아 조금 불편하실 수 있어요.
그래서 영화나 프로그램 편하게 보시고 싶으시다면 태블릿이나 노트북을 들고 오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결국 개인 노트북으로 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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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침실은 아늑하게 방 안에 퀸 사이즈의 큰 침대만 있어 더 좋았습니다. 침구는 바스락바스락 거리는 재질이라 제가 딱 좋아하는 느낌입니다. 아로마향이 더 짙고 푹신해서 너무 좋았어요. 잠이 솔솔... 웬만한 호텔보다 더 좋은 것 같아요.
욕실까지 멋스러운 청도 키에튀드
샛노란 프리지어와 하얀 꽃이 가득 있으니 날씨는 추워도 봄의 기운이 물씬 풍깁니다. 이곳은 모든 문을 열 수 있게 만들어져 있는데요. 날씨가 좀 더 좋은 날에는 다 열어두고 야외테라스처럼 즐겨도 좋을 것 같아요! 너무 로맨틱한 곳이지 않나요?
서담의 안채와 바깥채의 중앙에 위치한 카페동은 모두가 이용하는 공용공간이에요. 나무로 된 테크 앞에는 소나무 산이 멋지게 펼쳐집니다. 많은 분들이 이곳에서 인생 샷을 남기시더라고요. 저는 너무 추워서 사진만 호다다닥 찍고 왔지만 사진으로는 다 안 담기는 풍경이었어요.
이곳은 추가로 비용(10,000원)을 더 지불하면 불멍을 할 수 있는 장작과 착화제를 줍니다. 불멍은 꼭 신청하세요! 저는 사실 불멍이 가장 하고 싶었답니다. 이날 살짝 추워서 더 불멍 하기 좋은 날씨였어요. 정말 고요한 산속의 밤에 장작 타는 소리만 들리는데... 그게 얼마나 좋던지... 타오르는 불을 보면서 한없이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이 느껴집니다.
도시 생활을 벗어나 조용한 시골에서의 삶을 간접체험하게 되는 그런 느낌이랄까요!
이곳은 간단한 조식이 제공되는 숙소입니다. 생각보다 조식까지 챙겨주는 숙소는 많이 없는데... 이런 섬세한 챙김에 또 오고 싶은 생각이 불끈불끈...! 식빵과 드립커피, 그리고 잼과 버터, 계란까지! 너무나 알찬 조식이었습니다. 특히 발뮤다 토스트기가 참 좋더라고요. 식빵이 겉바속촉으로 구워지는...
*** 간단한 조식과 생수 1인 1병 제공
계란 프라이와 토스트, 커피와 함께하는 아침이었습니다. 산속이라 아침에 새소리와 함께 기상했던 날이었습니다. 비몽사몽 한 정신으로 달달한 토스트와 따뜻한 커피 한 잔에 기분이 좋아지는 하루의 시작이었죠:)
특히 3월은 키에튀드 주변에 자두꽃이 활짝 피어있었습니다. 하얗고 자그마한 꽃망울이 너무 예쁜...
여기저기 산책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가끔 키에튀드 인스타에 주변 맛집과 명소를 소개해주시는데 이때 봄이라 미나리가 제철이었습니다. 그래서 추천해 주신 청도 탐복미나리가든에서 삼겹살로 마무리! 정말 사람이 많더라고요. 미나리도 엄청 수북하게 주시고 장아찌와 함께 먹으니 맛있었습니다.
다만... 생각보다 삼겹살은 조금 질기고... 된장찌개는 살포시... 비추드립니다^^
제가 사는 대구에서 청도는 한 시간도 안 되는 거리라 이곳에 이런 멋진 숙소가 있다니! 하며 반가운 마음이었습니다. 한적하고 평화로운 이곳에서 완전 힐링을 하고 가네요. 저는 바다보다 산이라 더 좋았던 것 같아요. 하룻밤만 묵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너무 즐거웠어요. 역시 자연과 가까이할수록 우리는 더 평온해지고 행복해지나 봅니다. 가끔 도시생활에 지칠 때면 청도 키에튀드를 한번 더 찾아가야겠어요. 저는 가을의 모습도 너무 궁금하네요!
주소 I 경북 청도군 매전면 관하실길 54-124
사용시간 I 체크인 15:00 / 체크아웃 11:00
인스타그램 I @_qui_etude_
공식 홈페이지 I
quite-tu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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