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라이브러리 Dot Library
대구 수성구 용학로 4 2층
매일 10:00 - 19:00 일요일과 공휴일 휴무
신기하게도 인스타그램 알고리즘은 제가 원하는 것만 딱딱 보여주더라고요. 확실히 요즘 세상은 제가 굳이 찾아보지 않아도 많은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는 세상인 것 같아요. 이 카페도 인스타그램 알고리즘에 뜨더라고요. 오 인테리어 머지~? 하고 들어갔다가 오? 대구??? 오 예술서적 도서관?? 대구에 이런 공간이..! 당연히 안 가볼 수가 없겠죠. 얼른 달려가 보았습니다.
Culture Library with Design Books & Vinyls
말 그대로 문화 도서관으로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제공해주는 공간 겸 카페입니다. 예술 서적은 물론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바이닐 체험까지..! 이런 공간에서의 시간은 금방 흘러가죠. 마냥 커피만 마시고 수다를 떠는 공간이 아닌 영감을 쌓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인 듯합니다. 닷 라이브러리 포스팅해볼게요:)
수성못 근처이긴한데 조금은 먼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요. 수성랜드 쪽에서 한 5분 정도 떨어져 있는 듯했습니다. 지도 잘 확인하고 가셔야 할 것 같긴 해요. 건물은 둘리 빌딩 2층에 있습니다. 이런 건물에 카페가 있을 줄이야ㅎㅎㅎ
2층으로 올라가 보니 검은색 문이 있더라고요. 마치 미지의 세계에 들어올 듯한 느낌이랄까요...ㅎ 궁금증을 유발하는 문이었죠.
점에서 선, 선에서 면, 면에서 입체가 되듯이 'Dot' 또한 모든 것이 시작이고 싶습니다.
모든 것은 점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하죠. 깊은 뜻이 있는 이름이네요..! 많은 이들에게 영감과 경험을 준다는 게 참 멋진 사장님이 신 것 같아요. 기본 입장료는 8,000원입니다. 음료 1잔이 포함된 가격이고요. 레몬에이드로 변경할 시 2,000원이 추가됩니다. 간단한 런치메뉴도 즐길 수 있으니 오래오래 머물다 갈 수 있겠죠ㅎㅎ
인테리어가 독특합니다. 민트색 벽과 모던한 듯 포인트를 준 블랙&옐로 가구들로 여기 완전... 색감 맛집이더라고요. 💛 은은하게 들어오는 채광과 나뭇잎으로 일렁이는 창가가 너무 아름답습니다. 한쪽에는 예술서적들과 잡지들, 그리고 정중앙 메인으로 자리 잡고 있는 턴테이블과 바이닐들. 엄청 감각적이죠?
인테리어, 건축 잡지가 많더라고요. 그 쪽 분야에 전공하시거나 관심 있으신 분들은 많은 영감을 얻을 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작은 메모들이 있을 수 있다고 하는 데 저는 왜 그 메모가 궁금하죠.... 너무너무 궁금해요.... 근데 제가 고른 책들은 찾아볼 수가 없었던...ㅠ 이곳에 온 모든 이들이 읽을 도서들이니 소중히 다뤄야 하는 거 당연한 예의인 거 아시죠!? ☺️
회화며 인테리어, 건축, 요리 등 많은 서적이 있습니다. 직접 구매해서 읽기엔 예술서적들이 가격이 좀 나가는 편이라 읽을 기회가 잘 없었는 데 이곳에서 원 없이 읽고 가는 느낌이라 너무 좋았습니다.
+ 옛날에 제가 대학교 다닐 때 교수님께서 하신 말씀이 기억나네요. 물론 요즘은 워낙 정보가 많으니 구글이나 핀터레스트, 인스타그램으로 디자인 영감을 받기 쉽거든요. 그런데 책만큼 좋은 레퍼런스가 없다고 하셨어요. 그때야 학생 시절이니 대학도서관에서 많이 접할 수 있었는 데 졸업하고 나서는... 기회가 줄어든... 슬픈 현실ㅠ 그래서 이 공간이 너무 소중하게 느껴지네요.
한쪽 공간에는 직접 바이닐(LP)을 골라 음악을 청음 할 수 있는 턴 테이블이 있습니다. 스트리밍 세대지만 희소가치가 있는 LP와 턴테이블의 인기가 늘고 있죠? 세상이 발전하더라도 오리지널 감성은 여전히 멋있거든요..... 😎
턴테이블은 쉽게 만질 수 있도록 친절한 설명과 함께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사실 직원분이 옆에서 친절하게 도와주시더라고요. 친절 친절 👍
바이닐들이 어쩜 하나같이 제 취향.... 팝송부터 시작해서 재즈, 90년대 가요 등이 준비되어있습니다! 설명도 적혀있으니 잘 읽어보시고 취향에 맞는 음악을 골라 들으시면 됩니다.
Coldplay의 정말 정말 명반이죠... Parachutes 바이닐이 있길래 이건 들어야 해... 하면서 바로 청음 해보았습니다. 바이닐도 소장하고 싶고... 무엇보다 음질이..!! 휴대폰으로 스트리밍 하는 것과 또 다른 느낌이더라고요.
마시는 음료는 아메리카노 한잔과 레몬에이드로 마셔보았는데요. 커피도 정말 맛있더라고요. 맛이 적당한 산미에 바디감이 느껴져서 무난히 마시기 딱 좋은 커피였어요. 레몬에이드도 시원하게 목축이기에 적당한 듯합니다..!
커피와 디저트 위주가 아닌 문화적인 경험을 중심으로 한 문화카페이기 때문에 그 점 감안해주세요!
한창 책도 고르고 음악도 듣다가 먼가 출출한 것 같아서 중간에 구운 버섯 샐러드를 시켰습니다. 버섯이 먹고 싶었던...ㅎㅎ
테이블 색이랑 접시 색이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샐러드도 맛있었답니다. 소스를 뭘 쓰는지 독특한 맛이더라고요. 레시피 정말 알고 싶을 정도...! 버섯의 향긋한 향과 조금 짭조름한 소스와 채소가 잘 어우러지더라고요. 다른 메뉴도 한번 먹어보고 싶었던 🤍
유명한 화가죠. 앙리 마티스 책도 있길래 한번ㅎㅎㅎ 좋은 영감을 받을 만한 그림들이 참 많더라고요.
간지 나는 그래픽 포스터들...
거의 세네 권 본 것 같네요.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있었답니다. 좋은 도서들도 많았고 여러모로 영감이 될만한 자료들도 많았습니다. 이 쪽 분야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꼭 오셔서 영감 수집하시고 음악도 들으시고~ 카페 도서관 분위기도 나름 조용해서 집중하시기 괜찮으실 거예요. 좋은 공간이 생겨서 너무너무 좋네요. 나중에 다른 친구 데리고 한번 더 방문해봐야겠어요.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dot.libr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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